경기 회복세·가을 이사철 앞두고 분양권 매매 문의 활발
남양휴튼 1차·더쉴 거래 요청 늘어…기존아파트 없어서 못팔아



광주 부동산의 지표인 봉선동 아파트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기존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데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새 아파트 가격도 분양가 수준으로 오르는 등 집값 상승 조짐도 보이고 있다.


7일 광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남구 봉선동 남양휴튼 1차와 더 쉴 등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아파트 분양권의 매물이 크게 늘고 있다.

봉선동 A부동산중개업소의 경우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더 쉴(146가구)의 분양권 거래 요청은 하루 평균 2~3건 이상이다. 공급면적 145.2㎡, 178.2㎡, 214.5㎡ 등 크기별로 평균 2~3개의 매물이 나왔고 이 가운데 소위 '골드층'이라고 불리는 층수의 매물도 다수 포함됐다.


A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예전에는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은 공급자보다 수요자가 많은 편"이라며 "특히 입주를 한 달여 앞둔 더 쉴은 분양권 매매보다는 전매가 더 많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남양휴튼 1차(200가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잔여세대 20%에 대한 분양권을 묻는 문의 전화나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이같이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가격도 동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남양휴튼 1차의 경우 초기 분양가가 3억5600만원이던 148.5㎡는 올초 4000~5000만원이 떨어졌다.


하지만 가을 이사철을 비롯해 내년 자녀 입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매매가격도 초기 분양가 수준으로 올랐다는 게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84.8㎡는 초기 분양가보다 여전히 2000만~3000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쌍용, 포스코, 금호 등 기존 아파트는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AD

B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봉선동 기존 아파트들의 매수는 없었지만 값은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매년 10월이면 중ㆍ고교 배정 등을 이유로 타 시군구에서 봉선동으로 옮겨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 시기가 좀 이른 편"이라고 밝혔다.


지역부동산업계의 관계자는 "경기 회복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지난해 말부터 다소 주춤했던 봉선동 아파트 거래가 활기를 띄고 있다"며 "다소 이르지만 아파트 가격도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소연 기자 sypassion@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