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중은행의 금 관련 상품도 높은 수익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원자재가격 상승 전망이 늘어나면서 금 투자에 관한 고객 문의도 빗발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9월부터 금가격이 성수기에 들어서고 인플레이션 확산에 따라 원자재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지만 현 시점에서 단기적인 관점의 투자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달러 내린 996.70달러로 마감했다. 소폭 내리긴 했지만 나흘동안 40달러 가까이 급등한데 따른 차익매물 실현에 의한 것으로 향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3일에는 전날보다 19.20달러(2%) 오른 온스당 997.70달러로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ㆍ경제위기를 막기 위한 세계 각국의 유동성(자금) 공급 확대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 가격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면 투자자들은 화폐보다는 금(金)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게 된다.


실제 시중은행들의 금 관련 상품들은 연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은행 금 현물구입 통장인 '골드리슈'의 수익률은 1일 현재까지 1년간 누적수익률은 31.84%나 된다.


달러로 금에 투자해 환율변동의 위험을 없앤 신한은행의 '달러앤 골드테크'통장 역시 5월 11일 출시한 이후 5개월도 안돼 2일 현재 수익률이 8.4%로 높은 편이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미국 달러화를 예치하면 이를 기초로 금 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판매 개시 일주일여 만에 총 20억원대(총 300여구좌)의 수신액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은행도 금 적립계좌가 출시 이후 지난 3일 현재 기준 1년간 수익률이 30.59%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역시 거래시점의 국제 금 가격 및 원ㆍ달러 환율에 의해 결정되는 거래가격에 따라 원화로 자유롭게 금을 입출금할 수 있는 골드투자통장을 지난해 6월 출시해 3일 현재 32.1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유가연동 복합예금 판매가 끝나는 대로 금 연동 예금 개발을 고려중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려 인플레를 인정하게 되면 금 가격이 가장 먼저 오르는 등 원자재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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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신의 재정능력을 감안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금 투자를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문성원과장은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등과 함께 9~10월 금 성수기로 접어들어 금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작년처럼 급등하기는 힘들 것 같고 이미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투자수익이 확 오르기는 힘들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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