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국들의 통상장관들이 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가진 뒤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협상은 제네바에서 이달 14일 열릴 예정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 세계무역기구(WTO)대사를 새롭게 지명한 것이 DDA 협상 재개에 힘을 실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7월 협상 타결에 실패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도하라운드(Doha Round)로도 불리는 DDA는 우루과이라운드(WR)를 통해 WTO 체제가 확립된 이후 새롭게 시작된 다자간 무역협상으로 2001년 시작돼 8년째 진행되고 있다. DDA는 상품과 서비스 산업 개방, 관세 행정 개선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특히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개발(Development)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그동안 DDA 협상은 농업보조금과 관세 등의 문제에서 각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여러 차례 결렬됐다.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공장관은 “이번 협상에서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다른 국가들의 관계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의 론 커크 대표는 “수 차례 데드라인을 놓쳤다”며 “마감 시한을 따로 정하지 않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U 대변인 러츠 구엘너는“중요한 전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WSJ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회담에서 추가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엘러 대변인과 다른 통상대표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마이클 펑커 몬태나 대학 부교수를 WTO 신임 대사에 지명한 것을 일제히 환영했다. 펑커교수는 빌 클린턴 정부 시절 2년간 무역대표부(USTR)에서 근무했고, 상원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자문역할로 14년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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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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