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장관 교체를 예상해 온 상황에서 어느정도 예상했던 인물이 그대로 임명돼 그다지 당황스럽지도 않다는 분위기다.
그는 "홍준표 전 원내대표와 임태희 의원이 거론되다 정무장관이 신설될 경우 임 의원이 신임 장관으로 갈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면서 막판에 거론된 인물에서 제외되기도 했다"며 "향후 산재해 있는 정책 추진에 있어 환영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현정부 출범부터 1년6개월여 동안 비정규직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내느라 애쓴 이영희 장관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또 다른 노동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청소년 아르바이트 현장, 재개발 지역 등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시며 근로실태를 몸소 체험하셨던 분"이라며 "임 내정자가 경제부처 관료 경험 밖에 없어 다소 의외지만 비정규직법 등 각종 현안을 잘 풀어가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장관 교체에 크게 환영하며 임 내정자에 대해서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 한 관계자는 "노동부 장관이 교체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임 내정자는 비정규직법 처리와 관련, 정책의장으로서 한노총과도 계속 협의하며 한나라당의 단독 처리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등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임 장관을 임명한 것은 노동계와의 대화의지가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그러나 현 정부의 철학이나 기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갈등은 여전히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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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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