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 '장밋빛'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고점 신호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일 '국내 투자자가 흥분하면 주식을 팔아야 하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낙관의 주체는 국내 투자자이지만 매수 주체는 외국인이다"며 "현재 투자자가 낙관론 확산에 따라 느끼고 있는 불안감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내달리기를 하자 '주식시장이 좋아 보인다', '좋은 종목 추천해 달라' 등의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통상 주가 고점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실례로 2007년 2000지수 돌파 당시나 1999년 바이코리아 펀드 및 IT버블 당시에도 주식 및 펀드 투자 열풍이라는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향후 시장 흐름을 좋게 보는 투자자가 많아질수록 주식 매수에 가담하는 투자자는 늘어나게 된다"며 "스마트 머니에서부터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일반 투자자까지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추가 매수 여력은 거의 다 고갈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수급의 무게 중심은 매수에서 매도 쪽으로 기울게 되고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한다"며 "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낙관 및 매수 주체가 다른 이번 국면에서 나타나고 있는 낙관론의 대중적 확산을 주가 고점의 신호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과거 경험적인 사례시 매수 주체는 국내 투자자였지만 현재의 매수 주체
는 외국인이라는 게 중요 근거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종목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는 주변 투자자는 외국인은 아닐 것"이라며 "그렇다면 낙관의 주체는 국내 투자자이고 이들이 흥분하고 있는 것인데 국내 투자자는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 매수에 가담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일정한 심리적 포인트를 넘어서고 국내 투자자가 이때부터 흥분한다면 국내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기관들도 환매 압박에서 벗어나게 돼 종목 선정에도 여유로움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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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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