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지난해 9월 위암 판정을 받은 뒤 1년여의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배우 장진영이 1일 오후 4시께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부전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날 고인의 임종은 유족들 외에도 영화 같은 순애보로 세간에 화제가 된 고인의 연인 김 모씨와 소속사 직원들이 지켜봤다.


#고인이 남긴 마지막 인사말 “오래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

이날 오후 4시30분 병원 측이 진행한 고 장진영 사망 관련 브리핑에서 고인의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는 "장진영은 위암 진단 후에도 매사 긍정적인 태도로 완쾌 의지를 다져왔다. 병마와 철저한 사투를 거듭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영원히 아름다운 배우로 기억되길 원했다. 끝까지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까지 팬들의 사랑을 잊지 못했다"며 배우로서 의연함을 잃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또 브리핑을 마친 뒤 “고인이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을 대신해 “끝까지 사랑해줘서 고맙고 오래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며 고인의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

#끝까지 여배우 이미지 지킨 고 장진영-철통 보완 속 시신 이송


이날 브리핑을 마친 고 장진영의 소속사 측은 “여배우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주고 싶다”며 취재진에게 이송되는 시신에 대한 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관계자는 “입원실 안쪽에 따로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것을 이용해 시신을 이송할 계획이다. 건물 지하로 내려가 병원 차량에 고인의 시신을 태우고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으로 이동할 것이니 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빈소에서는 취재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 협조해 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눈물로 호소하는 이 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취재진은 흰 천으로 가려진 고인의 시신이 아닌 빈소로 떠나는 앰뷸런스만을 촬영했다. 아울러 빈소에서는 큰 혼란 없이 고인의 영정 사진과 빈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빈소 조문 행렬, 동료 연예인들 발길 이어져


이날 오후 8시께 고 장진영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뒤 고인 생전에 친분이 있었던 동료 배우들의 조문이 끝없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이들은 김민종 안재욱 차태현 등. 이들은 같은 시각 나란히 빈소를 찾아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을 마친 세 사람은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한 뒤 유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한 동안 자리를 뜨지 않은 채 빈소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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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거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병헌과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 ‘청연’의 윤종찬 감독 등이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또 영화 ‘청연’과 드라마 ‘로비스트’에서 고인과 함께 남녀 주인공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김주혁과 송일국도 이날 오후 9시 50분께 빈소에 도착, 슬픈 표정으로 조문했다. 특히 ‘칸의 여인’ 전도연은 장례식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벌써부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고인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이덕화 홍은희 김유미 송혜교 김석훈 오달수 임수정 유선 김정은 박해일 김아중 한지민 황정민 이승연 한지혜 엄정화 진구 등도 이날 침울한 표정으로 빈소를 방문,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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