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수혜주 등장…삼립식품, 제넥셀 등
손세정제와 마스크, 체온계 사업 등이 국내 증시의 호재로 떠오르면서 해당 사업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과 상장사의 관계를 모색하기 이른 것.
이날 오전 증권가에는 삼립식품의 자회사가 '삼립 세니아'라는 손소독제를 생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립식품은 1만9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지속적으로 매기가 몰리더니 급기야 상한가로 치솟았다.
상한가 매수잔량은 2만250주에 달하며 상한가 이후에는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손세정제 관련 업체들의 상승세를 지켜본 투자자들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며 매도 물량을 내놓지 않기 때문.
큐앤에스도 자회사 덕을 보고 있다.
자회사인 모아베이비가 유아용 체온계와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소식에 큐앤에스는 6% 이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넥셀 역시 과거에 합병한 업체가 체온계를 만들고 있다는 소식에 12% 이상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은 급등세를 보이며 당장 수익이 나는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파는 시점을 잘 고려하라며 나로호 관련주의 교훈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해당 업체들 역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펀더멘탈과 관계 없이 신종플루 거품이 사라질 경우 주가 하락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온계를 생산하고 있는 모 업체 관계자는 "체온계는 과거에 비해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다"며 "최근 체온계 생산 여부를 묻는 전화가 많이 오지만 아니라 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미미한 상황에서 주가만 급등했다 떨어질 경우 오랜 주주들이 피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