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도청 합동분향소 5000여 추모객 몰려
조문객 눈물바다…오늘 밤부터 추모행사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이틀째인 19일 광주·전남 곳곳에 차려진 분향소에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와 민주당 광주시당, 김대중 전 대통령 광주전남 추모위원회가 함께 차린 구 도청 시민합동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안성례 오월어머니회 회장이 분향을 하는 등 정관계자들과 시민단체 등 인사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낮 최고 33도를 웃도는 무더위 가운데서도 이날 오후 6시 현재 5000여명(민주당 광주시당 추정)의 조문객들이 몰리는 등 이 지역 시민들의 추모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일부 추모객들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정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며 학생부터 군인, 수녀, 심지어는 경남지역 시민들이 구 도청을 찾아 고인의 영정 앞에 재배와 함께 헌화를 하며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기도 했다.


합동분향소 뿐만 아닌 광주 시내 곳곳에 차려진 분향소에서도 애도 물결은 이어졌다.


광주 5개 구 청사 내에 차려진 분향소는 물론 조선대, 전남대, 김대중컨벤션센터, 남구 푸른길공원 백운정, 송정역 등 분향소에도 조문객들이 끊임 없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광주대인시장에는 시장 상인들에 의한 자발적인 분향소가 설치돼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기도 하다.


전남지역 분향소의 추모 열기도 광주에 못지 않다. 현재 전남에는 전남도청과 19개 시·군 청사, 신안군과 하의도 각 1개소 등 25개 지자체를 비롯해 목포 제일고등학교와 순천 선암사, 송광사, 강진공용터미널 등에 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각 지역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직장인들이 일과를 마친 이후에는 더욱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모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들 역시 날을 새우면서도 고된 몸을 이끌고 추모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날 합동분향소 상주를 맡은 손재홍, 양혜령 광주시의회 의원 등은 “큰 별이 떨어져 상심이 큰 가운데서도 시민들의 안타까움이 실제 전해지는 것 같아 다시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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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추모위원장 지선 스님 역시 “시민들과 함께 고인의 민주주의 사회, 인권존중 사회, 평등사회 구현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 추모위는 20일부터 매일 오후 7시30분 추모행사를 열고 영결식 전날에는 광주 시민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시민추도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남일보 김범진 기자 bjjourna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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