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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4.5% 국고5년 5%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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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 빌미.. 다시 돌아온 전 박스권 상단

채권시장이 주가조정을 빌미로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연출했다. 국고채 3년과 국고채 5년 모두 전 박스권 고점이었던 4.5%와 5% 아래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15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 모멘텀이 됐다는 해석이다. 코스피는 이날 지난주말보다 44.35포인트 빠진 1547.06로 마감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서로 반대되는 모습으로 그간 조정없이 연이어 상승과 하락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당분간 조정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좀 더 조정모습을 보일 경우 채권시장에는 우호적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국인이 여전히 선물시장에서 매도세로 대응하고 있어 불안한 강세라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9-2가 지난주말대비 14bp 급락한 4.46%로 장을 마쳤다. 국고채 5년 9-1 또한 전장보다 12bp 하락한 4.93%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 8-5와 국고채 20년 8-2도 지난주말보다 나란히 7bp씩 떨어져 5.46%와 5.57%를 나타냈다. 반면 CD금리는 오늘도 1bp 올라 2.48%로 마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8틱 급등한 109.23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매도세력의 손절성 물량도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은행이 5128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 또한 555계약 순매수에 가담했다. 반면 증권이 1866계약 순매도로 대응했고 외국인과 투신 또한 각각 1193계약과 1151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인의 순매도세는 지난달 말부터 12거래일 연속 이어갔고 같은기간 누적순매도물량 또한 3만4029계약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절대금리 메리트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조정이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며 “성급하긴 하지만 금리 고점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조금씩 반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당분간 입찰공백도 있어 주가움직임과 월말 심리지표 및 GDP발표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금리가 일단 전 박스권 상단 밑으로 돌아온 만큼 새로운 레벨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고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국내증시가 3% 가량 폭락한데다 아시아 증시마저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적어도 한번 정도는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던 만큼 증시하락이 빌미가 됐다”며 “다만 외인매도세가 지속돼 매수강도가 약한 것이 흠”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 강세는 주가 움직임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인들이 금일 주식시장에서 현물을 순매수한 반면 선물의 순매도 규모를 키웠다. 당분간 주식시장이 조정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주간 국채전망도 강세 쪽 배팅을 예상하고 있어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국고 3년 기준으로 전저점인 4.3%까지 하락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예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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