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트레이더 몸값 천정부지
상품가격 변동성 심화로 역량있는 트레이더 모시기 전쟁..보너스 100만불 개런티
올들어 유가 및 구리값이 폭등하고 기타 상품가격도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상품 트레이딩을 통해 짭짭할 수익을 거둔 거대 금융기관들이 상품 트레이더 모시기 전쟁에 돌입했다.
각종 부실채권 부도의 늪에 빠져 구제금융까지 받았던 금융기관들이 올 상반기 위기를 탈출하고 플러스 수익까지 누리는데는 상품거래에서 발생한 수익이 한몫을 단단히 했기 때문이다.
최근 상품선물거래위윈회(CFTC)를 비롯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가 에너지를 비롯한 상품시장 전체에 대한 투기거래 규제 강화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에 아랑곳 없이 유능한 상품 트레이더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금융기관들이 상품 트레이더 채용 경쟁에 나서면서 일부 역량있는 상품트레이더를 모셔가기 위해서는 무려 100만달러가 넘는 보너스 지급이 필수 조건으로 돼 버렸다.
뉴욕 소재 리쿠르팅 회사인 코모디티 탤런드 LLC 메니징디렉터 조지 스테인은 "2009년 들어 웬만한 상품 트레이더를 고용하려면 적어도 100만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보장해야하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런던 소재 케네디 어소시에이트 대표 제이슨 케네디도 "상품시장 비지니스가 사상 유례가 없는 활황을 경험하고 있는데 금융권은 이를 예상하지 못한 채 이미 너무 많은 감원을 해버렸다"며 현재 상품시장 인력 충원 전쟁 이유를 밝혔다.
제이슨은 지난 두 달 간에만 상품 트레이더를 포함한 10명 이상의 이직을 도왔는데 모두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개런티 받았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에 따르면 원자재 관련 뮤추얼펀드, 인덱스, ETF 등에 몰린 자금규모가 2분기에만 무려 2090달러에 달하는 지경이니 이를 책임지고 운용할 인력도 함께 증원돼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작년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관련업계 인력을 세계적으로 4.9% 줄였으니 이제는 다시 충원에 나설 때라는 것이다.
BOA가 상품부문 채용규모를 25% 늘릴 방침이고, 바클레이즈도 상품 부문 인원을 6% 더 보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가 2분기 68억달러 영업이익을 채권, 외환, 상품 거래에서 거둬드렸다고 보고한바 있으며, 모건스탠리도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상품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증가했음을 언급한 바 있다.
작년 여름 배럴당 147불을 호가하던 유가가 작년말 32.4달러까지 폭락하더니 올해는 상반기에만 50%가 넘게 급등하는 등 상품시장이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면서 변동성을 먹고 사는 상품 트레이더들은 최고의 호시절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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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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