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빠진 독일 잘 오펜하임은행이 도이체방크의 지분 인수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 사업부 매각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잘 오펜하임은 도이체방크가 프라이빗 은행(PB) 지분을 계획대로 확보할 경우에도 IB 사업부를 매각하고 부유층 자산관리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몇몇 은행들이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BNP 파리바와 영국의 바클레이스 은행이 대표적이다. IB 분야 확장을 노리고 있는 BNP 파리바는 도이체방크가 지분 인수 전부터 잘 오펜하임에 관심을 보여왔다.
도이체방크는 3억유로(4억2300만달러)를 투입해 잘 오펜하임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인수를 통해 독일 내 자산관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소식통은 IB분야는 도이체방크의 관심사가 아니라며 IB 사업부 매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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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매각의 시기는 도이체방크의 개입 정도에 달려있다며 도이체방크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잘 오펜하임은 도이체방크의 지분 인수로 자기자본비율을 13.3%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잘 오펜하임은 지난해 1억1700만유로의 순손실을 내 60년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신용평가기관들은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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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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