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국제 원당 가격이 오르면서 설탕 판매가격을 한차례 인상하려다 취소했지만 이후로도 제조원가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와 비교해도 80%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제당업계에선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다는 하소연이 빗발치고 있다.
문제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는 정부의 방침과 소비자들의 눈총.
더욱이 설탕을 원료로 하는 제빵, 제과, 커피 등 2차 가공업체로 그 여파가 확산될 수 밖에 없어 지난해 말 밀가루 가격 인상에 이은 또 하나의 물가 인상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한 제당업계 관계자는 "설탕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소비자들의 부담을 감내하는 차원에서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원당 가격이 올 연말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여 또다시 추가인상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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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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