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속도 둔화+실업률 상승 예상
개장 1시간을 앞둔 오전 8시30분에 노동부의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최근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증시의 흐름에서 확인되듯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고용보고서가 증시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비농업 부문 감원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업률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기존의 결과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자 감소수는 6월 46만7000명에서 7월 32만5000명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실업률은 9.5%에서 9.6%로 상승이 예상된다. 고용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감원 규모만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고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내년 초 실업률이 1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ABC 방송에 출연해서 내년 하반기까지 실업률의 정점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 마디로 미 경제의 최대 취약 부분인 고용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
한편 골드만삭와 도이체방크는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우호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해치어스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 개수가 25만개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 30만개에서 낮춘 것이다.
도이체방크 증권의 조셉 라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술 더 떠 15만개 감소를 예상했다. 기존 32만5000개에서 절반 이하로 줄인 것. 통신은 라보그나의 예상치는 다른 어떤 이코노미스트의 예상치보다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2시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월 소비자 신용 지표를 공개한다.
개장전 암박 파이낸셜과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모두 지난해 금융위기를 겪으며 월가를 한번 뒤집었던 회사들이다. 암박의 주당 순손실 규모는 1.83달러에서 1.04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AIG는 지난해 0.51달러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번에 1.67달러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암박의 주가는 최근 3일동안 19.74%, 34.07%, 13.11%씩 급등했다. AIG의 주가도 이틀전 62.72% 폭등한뒤 전날 2.41% 추가 상승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