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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정겨운 "진짜 귀신을 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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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귀신을 본 줄 알았는데…"

정겨운이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2 '전설의 고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귀신을 봤다고 오해한 사연을 털어놨다.
정겨운은 "촬영중에 매니저와 숙소로 들어갔다. 문경에 있는 굉장히 낡은 호텔이었는데 좀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TV와 컴퓨터를 모두 켜놓고 샤워를 했다. 매니저는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 30분 샤워를 하고 있는데 물이 끊기고 전기도 나가버렸다. 처음에는 매니저가 장난치는줄 알고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며 "샤워를 마치고 나와 매니저를 봤는데 코를 골며 자고 있더라. 완전히 귀신의 짓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겨운은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 화장실 전기가 타이머였다. 타이머가 다 돼 꺼진 것이었다. 귀신은 아니었다"고 웃었다.
덧붙여 정겨운은 "촬영장에 여자가 내 상대역 조윤희 한명 뿐이라 배우나 스태프들 모두 늘 조윤희가 언제 내려오나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촬영장에서 '천추태후'를 촬영하시는 이덕화 선배님을 뵙고 인사를 들였는데 굉장히 반겨 주셨다. 선배 연기자분들의 연기를 보시고 '사극도 꼭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정겨운 외에도 전혜빈, 이영은, 장희진, 허영란, 조윤희 등이 출연하는 올해 '전설의 고향'은 총 10회로 구성돼 오는 10일부터 5주간 방송한다. 정겨운과 조윤희가 출연하는 '죽도의 한'편은 오는 11일 방송한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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