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7공군사령부가 오는 20일 F-15E 전투기(스트라이크 이글) 12대를 전북 군산 제8전투비행단에 순환 배치한다고 5일 밝혔다.
F-15E는 F-16 전투기와 F-111의 공백을 메울 목적으로 개발됐다.F-15이글의 복좌형인 F-15D로부터 발전된 전투기다. F-15E는 동체에 일체형 탱크가 있으며, 3개의 보조연료 탱크를 장착할 수 있어 항속거리가 크게 증가했다.
F-15E 특이한 점은 공중전 전문으로 운용했던 F-15에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면서 이 무장시스템을 작동시킬 승무원이 필요하게 돼 뒷자석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미군의 F-15E는 현재 걸프전 데뷔전 이후 뛰어난 폭장능력과 정밀타격능력을 인정받아 핵심전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변형된 기종인 F-15S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형 모델로 공대공, 공대지 일부 임무만 수행하도록 레이더 성능을 낮췄다. F-51I는 이스라엘 공군용으로 F-15E의 파생형이다. 1997년에 인도받은 이스라엘은 성능을 제한한 F-15S와 달리 미국제 랜턴 및 레이더 시스템 등의 항전장비를 장착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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