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영토 더 확장하라"...LS 끝없는 야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선으로 키워온 체력 바탕
녹색사업, 건설업까지 확대
친환경제품으로 해외 공략

대표적인 B2B기업집단인 LS그룹이 사업영역을 소비재와 건설업 분야까지 확대하며 영토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LG와 계열분리 이후 전선업에 집중하며 키워온 체력을 바탕으로 '녹색산업' 중심의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

◆무명 설움 떨친다..소비자 접점 확대 =LS그룹의 계열사인 예스코는 4일 부동산개발업체인 ㈜한성을 인수하며 건설업에 첫발을 디뎠다.
그동안 동산 개발, 건설 자재 등 건설 관련 산업에 주력해왔던 ㈜한성은 최근 판교 신도시내 보유토지에 시행사 자격으로 948가구 분량의 푸르지오-그랑빌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일반 주택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또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은 올해 300만대 규모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LED스탠드를 출시하며 LED조명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B2B분야에 주력해온 LS그룹이 소비재산업에 눈을 돌린 것.
LS전선의 하이패스 단말기 '이웨이 큐브'는 전원선 없이 배터리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OLED 액정을 사용, 선명한 화면을 자랑한다. 또 LS전선은 고효율ㆍ저에너지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조명시장 공략을 위해 스탠드를 시작으로 가정ㆍ사무용 LED조명, 유비쿼터스 가로등, 전광판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LS는 신재생 및 친환경분야를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R&D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하이브리드 및 수소연료전지차량 등 미래형 자동차 부품산업과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LS산전은 전자태그(RFID), 전력용 반도체 모듈 및 전기자동차 전장부품 등 신사업 비중을 현재 1%미만에서 오는 2015년에는 3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12월 전기전자제품 재활용업체인 휘닉스엠앤엠을 인수한데 이어 또 최근에는 전기전자 부품 수거ㆍ재활용 전문업체이자 협력사였던 리사이텍코리아를 인수하는 등 '도시광산'으로 불리는 폐가전ㆍ전자제품 재활용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그룹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외 인지도가 취약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린 비지니스 중심의 소비재 산업 진출을 통해 신시장 개척과 그룹의 이미지 쇄신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시장을 무대로..해외진출 활발 =주력인 전선업은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LS전선은 지난달 이라크의 민영 방송ㆍ통신 사업자인 시나텔에 총 2억달러 규모의 방송통신 융합 솔루션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LS전선이 공급하는 QPS(방송통신 4종 융합 서비스) 시스템은 디지털방송과 IPTV, LS-HFC(Hybrid Fiber Coaxial, 광동축혼합망), 와이파이(Wi-Fi)가 망라돼 있으며 LS전선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온 사업분야다.

최근에는 수단 전력청이 발주한 180억원 규모의 아프라 변전소 기자재 공급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1300억원을 투자해 동해시에 건설한 해저케이블 공장은 내달 완공을 앞두고 시범생산중이다. LS전선은 지난 2월 한국전력과 총 공사비 3300억원 규모의 제주-진도간 해저 케이블 공사를 따낸바 있다.

이외에도 LS-니꼬동제련은 안정적 원자재 수급을 위해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 지난 2004년 페루 마르코나 동광산 지분(15%)을 인수한데 이어 콘데스타블(7.3%), 리오블랑코(10%), 볼레오(8%) 등 주요 동광산 지분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와 관련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지난 4월 독일 하노버 박람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제품들을 기반으로 유럽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유럽시장이 요구하는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 분야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노력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제품을 앞세원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