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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위기를 일으킨 주범으로 지난 몇 년간 심각한 침체에 빠졌던 미국 주택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택 판매 회복과 집값 하락 둔화 신호가 경제 지표 등을 통해 확인되는 등 부활의 조짐이 완연하다.
그러나 미 주택시장은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주택 경기가 바닥을 친 이후 일반주택과 고가주택(75만달러 이상) 시장의 양극화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내 일반주택 시장이 가격 상승과 판매 증가로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반면 고가주택은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 등으로 깊은 슬럼프에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발표한 지난 5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미국 20대 대도시 집값)는 전월 대비 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이 전월에 비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06년 7월 이후 약 3년만에 처음으로, 주택 경기 하강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 위기 이후 주택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구입 심리를 자극한데다 5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주택 담보 대출 금리 및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연방정부의 8000달러 세제 혜택 지원책 등이 주택시장에 약발을 발휘한 덕분이다.
하지만 고가주택 시장은 이같이 분위기에서 완전히 배제된 상태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 전체 판매에서 고가주택의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007년의 4.4%에 크게 못 미친다.
사는 사람이 없다 보니 고가 주택 재고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6월 주택 전체 수요는 현재 판매 속도로 봤을 때 9.4개월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개월치에 비해 줄어들고 있지만 고가주택 수요의 경우, 작년의 14.5개월치에 비해 오히려 늘어난 17개월치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고가주택 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금융 위기로 인해 많은 자산을 잃은 부유층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는 탓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호되게 당한 미 정부가 고가주택 구입자들에게 엄격한 신용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더라도 고가주택 선호 현상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적어도 2012년까지는 고가주택 시장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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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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