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혁신과 과감한 투자.'
2009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이 불황탈출 비법에 목말라있는 재계에 던진 메시지다.
지난 1일 서귀포 해비치리조트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감한 이번 포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200여명 기업 관계자들이 성황을 이뤘다.
IMF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영여건에 모두가 숨죽이면서도 위기를 타개하고 그 이후를 슬기롭게 준비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그만큼 넘쳤다는 방증이다.
포럼 패널들은 일제히 실물경제 침체 장기화로 재계가 위축되어 있지만, 지금이 또 한번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공격적인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무엇보다도 세계 경제 패러다임이 차세대 성장산업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걸맞는 전략적인 변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뤘다.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독수리도 생명 연장을 위해 자기의 발톱과 부리를 뽑는 뼈를 깎는 변신을 마다하지 않는다"며 "기업들도 적극적인 위험관리 전략을 구사하면서 투자를 용인하는 문화를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고문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첫 걸음으로 기업의 유연성 확보를 꼽았다. 지난 96년 이후 재무유연성과 소프트파워가 뛰어났던 기업들의 62%가 불황 이후 고성과를 기록한 객관적 근거를 들면서 청중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올해 국내 기업들이 취하고 있는 보수적인 설비투자에 대한 무용론도 이번 포럼의 큰 줄기로 평가된다.
이윤호 지시경제부장관과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 정부측 인사들 뿐만 아니라 재계 내부에서도 적극적인 투자가 위기탈출의 열쇠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 올 하반기 설비투자 확대 기류가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가 국내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지적들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성용 베인앤컴퍼니 아시아지역을 총괄대표는 " 사상 유례없는 자산 저평가 시대에 적극적인 기업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기업인수합병(M&A)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성공 사례가 감지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규모 확대 전략을 적극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