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지분이 한국정책금융공사로 넘어간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 등은 산은이 계속 보유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은행 분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오는 10월까지 분할과정을 거쳐 국책기관인 정책금융공사와 민간회사인 산은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주식교환을 통해 잔존 산업은행을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 계획은 산은의 8월말 예상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8월말 기준으로 산업은행의 자산은 172조1000억원, 부채는 155조원, 자본은 17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1%로 예상됐다.
산은지주회사는 현재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인프라자산운용 등 금융자회사 주식과 현금성 자산(398억원)을 이전해 설립한다. 이전되는 자기자본과 부채는 각각 1조1500억원, 3500억원 수준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자산 28조원, 자기자본 3조원, 부채 25조원 수준으로 설립한다. 한국전력공사(29.95%), 한국주택공사(9.28%), 대한주택공사(10.42%) 등 12개 공기업 주식(장부가 15조1000억원)은 전부 정책금융공사로 이전한다. 구조조정기업 주식 중에서는 현대건설(11.2%), 하이닉스반도체(6.2%), 대우인터내셔널(5.3%), SK네트웍스(8.2%), 한국항공우주(30.1%) 등이 공사로 이전한다. 은행자본확충펀드 투입 자산, 현금성 자산 3조원, 산은전산센터 건물(현 산은캐피탈 건물) 등도 공사로 옮겨간다.
정부는 정책금융공사가 안정적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산은이 산은지주사에 편입된 이후 지주사 주식을 100% 정책금융공사에 출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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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우조선해양(31.3%), 현대종합상사(22.5%), 쌍용양회(14.9%), STX팬오션(15.5%), 팬택(16.8%) 등은 산은이 계속 보유한다. 5825억원(686개사) 규모의 벤처기업주식과 대출채권도 산은에 남는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지주회사가 분할되면 산은은 자산 142조6000억원, 자기자본 12조9000억원, 부채 129조7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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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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