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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고용률 IMF체제 수준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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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여성ㆍ자영업자ㆍ비임금근로자 직격탄

광주ㆍ전남지역의 최근 고용률이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당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 증가세에 따라 취업자는 12년새 꾸준히 늘었지만 최근 경제여건이 나빠지면서 여성근로자와 자영업자, 비임금근로자 등을 중심으로 고용여건이 다시 악화됐기 때문이다.
2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광주ㆍ전남지역의 IMF 체제 이후 경제 상황에 따른 고용 동향 비교'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고용률은 57.7%로 IMF를 겪던 1997년과 동일했다.

전남지역의 경우 6월 고용률이 66.0%로 1997년 64.9%보다 1.1%p 상승했다.

실업률은 지난달 광주가 4.0%로 1997년 3.1%보다 0.9%p 상승했으며, 전남은 1.4%(1997년)에서 1.1%로 0.3%가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광주가 58만명에서 69만명으로 11만명이 늘었다. 전남은 104만2000명에서 95만1000명으로 9만1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여성근로자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경제활동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1차 비교년도(1997→1998년)에 남성근로자는 3000명 감소한 반면 여성근로자는 1만7000명이 더 많은 2만명이 감소했다. 또 2차 비교년도(2002→2003년)에는 남성은 6000명이 늘었지만, 여성은 1만3000명이 오히려 줄었다. 3차 비교년도(2008→2009년 6월)에는 남성 1만6000명, 여성 1만9000명이 증가했다.

전남 역시 경제활동인구가 1차 비교년도에는 남성 3000명 감소, 여성 동일수준 유지로 나타났으나 2차 비교년도에는 남성 3000명 감소, 여성 2만명으로 여성근로자 감소가 컸다. 3차 비교년도에도 여성근로자수는 남성(1만6000명)보다 3000명이 적은 1만3000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별로는 3차 산업 취업자가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1차 비교년도에 3차산업 취업자가 5만5000명 줄어든 반면 1차산업은 5000명이 증가했다.

특히 3차산업 중에서도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소매음식숙박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비교년도에서 감소한 5만5000명 가운데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비중은 45.5%(2만5000명)에 달했다.

전남지역은 2차산업 취업자가 경제위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1차 비교년도에 2차산업 취업자는 1차산업(1만9000명 감소)보다 1만8000명이 많은 3만7000명이 감소했다. 3차 비교년도에도 1차 산업이 3만2000명 취업자가 증가한 것과 대조적으로 2차산업은 4000명이 줄었다.

이밖에도 비임금근로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광주는 1차 비교년도에서 임금근로자는 1만9000명이 감소한데 비해 비임금근로자는 이보다 1만2000명이 많은 3만1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와 3차 비교년도로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남은 1차 비교년도에는 임금근로자가 2만8000명 감소했으며, 비임금근로자가 이보다 1만1000명 적은 1만7000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2차 비교년도에는 임금근로자가 8000명 감소한데 반해 비임금근로자는 4만3000명이 줄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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