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특판, 대형은행 ELD로 안정수신기반 확충 노력

시중은행들이 주가지수예금(ELD)과 특판 판매에 연이어 나서며 자금몰이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의 수신이 증가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수시입출금식 예금이라 안정적 자금 운용을 위해서는 정기예ㆍ적금 확충이 절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방은행들이 특판예금으로 수신확충에 나서자 대형은행들이 ELD 또는 확정금리를 조건으로 한 예금에 ELD를 합친 복합상품으로 맞대응하는 모습이다.

우선 지방은행들은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3%대에서 게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4∼6%대의 고금리 특판예ㆍ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2년제에 최고 연 4.5% 금리를 주는 '특판적금'을 판매했고 광주은행도 이 달 말까지 플러스CD(양도성예금증서) 에 최고 3.9%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협은행 역시 9월말까지 3년제 예금에 연 5.0%를 기본금리로 주는 특판예금을 시판했고 특히 내년 개최되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축구 우승 0.3%포인트, 종합우승 1%포인트 보너스 금리까지 더하면 최고 6.1%까지도 가능하다.


이에 질세라 시중 대형은행에서는 ELD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ELD는 코스피200과 같은 주가지수나 특정주식의 주가, 금리 등의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지수 변동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 등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조건에 따라 최고 연 18%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품도 포함돼 있다.


더 나아가 하나은행과 농협은 ELD 가입시 연 4%대의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금융상품의 복합화를 꾀하고 있다.


은행들이 이같이 수신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은 장기운용자금의 안정적 확충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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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은행 수신은 총 7조7000억원이나 늘었지만 대부분 수시입출식 예금이고 정기예금에서는 저금리에 따른 금리 경쟁력 약화로 오히려 3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한편 금융사의 한 관계자는 "ELD의 경우 올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온 시중은행 ELD상품 10개 가운데 4개가 수익률 '제로'를 기록한 만큼 주가움직임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입조건을 확인하고 분산투자에 나서는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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