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한은과 같은 날 전망 발표, 추세는 같지만 수치는 차이
국민은행과 한국은행의 전망이 전반적인 추세 부분에서는 일치하지만 구체적인 수치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우리 경제가 미약하나마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데는 두 전망이 일치하지만 구체적 예상치는 달랐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전기대비 0.2% 성장하고 연간으로는 -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 예상치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국민은행의 연간 경제전망치도 -2.1%로 발표돼 한은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연간 경상수지에서 한국은행은 290억달러 흑자를, 국민은행은 이보다 54억달러 적은 236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항목별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에서 국민은행이 한국은행보다 못한 전망치를 내놨다.
한국은행은 올해 민간소비가 -1.4%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국민은행은 -2.2%를 제시했다. 설비투자도 한은이 -15.1%를, 반면 국민은행은 -16.2%를 예상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과 국민은행 보다 일단 종전보다는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본 만큼 현재 미약한 상승탄력을 좀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과 내수확충 등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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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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