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세계 1위입니다."


오공균 한국선급 회장은 7일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세계 5대 선급으로 거듭나겠다"며 "현재(6월말) 한국선급의 등록톤수는 3651만톤으로,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의 말에 힘이 실리는 것은 지난 1년간 IACS(국제선급연합회)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온갖 편견과 싸워 이겼기 때문이다.


오 회장은 "IACS는 유럽선급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단체"라며 "이들은 허수아비 의장직을 수행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IACS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로 불리던 EU 공정위원회 조사가 시작되면서 오 회장은 기사회생하는 천금같은 기회를 만들었다.


EU공정거래위원회에서 압수수색이 들어가면서 각 국 선급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 회장은 선두에서 이들의 위기를 막았다. 이후 유럽, 미국 등 각 국 선급들이 오 회장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됐다.


오 회장은 "지금도 조사를 잘 마치게 해줘서 고맙다는 메일이 들어오고 있다"며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각 국 선급을 이끌었고 조사 결과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끝냈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급 관계자는 "EU공정거래위의 조사 이후 오 회장이 몸담고 있는 한국선급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며 "지난날 유럽 등 열강에 밀려 어깨를 펴지 못하던 아시아 선급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게 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또 "각 국 선급들의 요청에 따라 오회장은 앞으로 1년간 IACS의 부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D

한편 오 회장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지낸 바 있으며 2007년 3월 임기 3년의 한국선급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세계 10대 선급의 연합체인 IACS 의장을 맡아 1년간 활동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