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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매버릭] 칼럼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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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매버릭.

좀 생소하죠?
아시아경제 사이트 개편에 맞추어 마켓 홈페이지 투자칼럼을 통해 앞으로 만나뵙게 됩니다.

매버릭. 영어로는 'maverick' 입니다.
어디서 좀 들어 본 단어 아닌가요?

80년대 후반 나왔던 영화 '탑건'을 기억하시는지요. 그 영화에서 해군 최신예 전투기 F14 톰캣을 몰던 젊은 조종사가 '톰 크루즈'였던 것은 기억나시죠?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할 때 흐르던 배경음악은 아마도 그 영화의 압권이었을 겁니다.
그 영화에서 톰 크루즈가 배역을 맡았던 조종사 이름이 바로 매버릭이었습니다.
왜 하필 매버릭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영화를 보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Maverick.
Collins COBUILD 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에 보면 뜻풀이가 다음과 같습니다.

If you describe someone as a maverick, you mean that they are unconventional and independent, and do not think or behave in the same way as other people.

다른 사람과 같게 생각하거나 행동하지 않는 독립적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주식이든 외환이든 자본시장에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남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서 돈을 버는 경우는 드물고, 남들과 달리하는 경우에 있어서 결과가 좋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속된 말로 '개나 소나' 하다보면 진정 개나 소가 됩니다. 인간이 어찌 개나 소가 될까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생각, 자신만의 행동을 무서워 합니다.
두 눈이 멀쩡한 사람이 애꾸눈 사회에 가면 자신도 한 눈을 가리고 애꾸눈이 되려고 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1% 내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애꾸눈 사회에서 멀쩡하게 두 눈을 뜨고 "너희들은 모두 비정상이야!"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만이 자본시장의 매력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이죠.

[마켓매버릭]은 정형화된 투자칼럼이 아닙니다. 아시아경제 자본시장부장의 극히 개인적인 시각을 형식을 파괴해서 표출할 생각입니다.
때론 길게, 때론 짧게. 강한 주장을 고집할 때도 있을 것이고, 의문점만 제기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마켓매버릭]이 지향하는 바는 시장 방향성입니다.
주식, 채권, 외환, 상품 등 시장 방향성이야말로 모든 것에 우선합니다. 아무리 경제펀더멘털이 좋아도 시장이 sell-off로 치달을 경우 나중에 경제지표조차 바뀌게 됩니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지면서 확인된 바입니다.

앞으로 간접공모식의 펀드는 몰락할 것이고, 사모펀드가 날개를 달 겁니다. Public은 가치를 잃는 반면 Private이 부상하면서 양극화도 더욱 격해질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30년의 역사가 궤멸된 시장은 계속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급등락을 반복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는 가운데 음모론도 판을 치겠죠. '선과 악', '옳고 그름'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가격의 상승과 하락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누가 향유하느냐의 게임일 뿐입니다.
과도한 거품상승, 그와 반대의 과도한 역버블. 모든 것이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결코 변하지 않을 시장 사이클입니다.

시장 전반을 보면서 생각나는 점. 읽고 들을 뒤 동감하는 바, 동의하지 않는 바. 의심되는 것, 시장에 대한 단상 및 전망 등등을 가감없이 써보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많은 오해와 불만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을 대하다가 건드리게 되는 것일 뿐 결코 특정 인물이나 기업, 국가의 운명에 대해 별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양지해줬으면 합니다.

무지의 소치로 불릴 우려가 높지만 한번 개인적인 칼럼을 시작하려 합니다.
마켓매버릭. 저는 이 제목(언론에서는 문패라고 하지요)이 참 맘에 듭니다.
여러분은 어떠실지... 적이 90%가 될 것이지만 친구가 10%만 되면 성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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