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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조숙증 한방으로 치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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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전에 2차성징, 30kg 초과 경우 성장 지연, 비만 우려

만약 우리 딸이 성(性) 조숙증으로 초경이 또래보다 일찍 시작했다면 자칫 최종 키가 평균키에 이르지 못하거나 과체중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올 여름방학에 정기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 건 어떨까.

키 성장 클리닉과 성(性) 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원장 박기원·한의학 박사)은 29일 “아동기의 체중 증가는 초경 시기를 앞당기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비만으로 조숙증일 경우 성인형 다이어트를 하면 골량이 빠져 나가 오히려 키가 안 자랄 수 있기에 조숙증에 관련된 성장기형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양의 과잉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체지방율이 높아지면 성장 호르몬에 대한 호르몬 내성이 증가해 성장 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체지방율이 증가하면 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사춘기가 일찍 찾아와 초경 시기가 빨라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뼈의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이 가능한 시기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자주 먹는 탄산음료의 섭취를 줄일 것을 한의원측은 권고했다. 탄산음료에 많이 들어있는 액상과당이 식욕 억제 호르몬의 분비를 줄이기 때문에 배부른 것을 잘 느끼지 못해 과식을 하게 되고, 얼음을 넣은 찬 음료수를 자주 먹게 되면 내장 지방의 증가를 더욱 초래하기 때문이다.

찬 탄산음료 대신에 매실이나 오미자를 이용한 건강 음료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고 한의원 측은 조언한다.

또 부모 중에 엄마가 빨리 크고 빨리 성장이 멈춘 경우는 아이가 성조숙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미리 적당한 시기에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한의원 측은 덧붙였다.

박기원 원장은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생기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나거나 체중이 30kg 이상이 되면 검사를 통해 조기성숙 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성 조숙증으로 판명이 나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 뒤 “성 호르몬을 조절하는 한약 처방을 기본으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1년 이상 초경이 늦어지고 성장기간은 늘어나 최종 키가 6~8cm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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