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조선부문 신규 수주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한진중공업은 건설 부문 신규수주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건설부문 수주액이 약 9661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건설부문 수주액 1조4000억원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공공공사에서 5450억원을 수주해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서울시가 한진중공업이 소유한 동서울터미널 부지를 조건부 협상 대상부지로 선정했다"며 "이에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서울시와 광진구 등으로 구성된 협상 위원회와 협상을 벌인 후 최종 개발방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진중공업이 동서울터미널을 지하 4층, 지상 40층의 현대식 건물로 재건축해 일부를 터미널 용도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업무 및 판매 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이 경우 건축물 신축에 따른 매출 및 이익 뿐 아니라 준공 후 자산가치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9675억원, 1267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3% 증가, 10.1% 감소한 수준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