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좋은 화장품도 '과유불급'은 마찬가지"
스킨, 로션, 에센스에 크림까지 이른바 '기초 4종 세트'도 모자라 부스터, 수분크림까지. 최근 여성들이 본격적인 색조화장을 하기 전 바르는 기초ㆍ기능성 화장품들이다.
여성들은 "피부에 모자란 수분을 공급하고 더 나은 피부를 위해서"라며 기꺼이 고비용을 감수한다. 비단 여성뿐만이 아니다. '그루밍족', 즉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화장품들도 보다 세분화되고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화장품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다국적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한국여성들이 평균적으로 기초제품 11개, 색조는 12개 가량을 쓴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처럼 씀씀이가 큰 한국시장은 대표적인 '테스트마켓'으로 꼽히기도 한다.
◆ "피부도 지나치면 체한다" = 박종민 이로미스 피부과 원장은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화장품도 지나치게 많이 바르면 뾰루지나 여드름 등을 유발하고 나아가 유효성분 역시 효과가 미비해질 수 있다"면서 "따라서 화장품을 바르는 가지 수는 물론 피부에 스며들 정도의 적당량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여드름 피부와 예민 피부는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이것 저것 화장품을 과하게 바르면 피부도 체하게 되는 것이라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며칠을 굶고 몸에 좋은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체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는 이어 "뾰루지나 여드름 같은 증상은 기본이고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으로 발전해 피부 가려움증과 홍조, 좁쌀 같은 반점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여름철 피부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올바른 화장품 사용, 이렇게 = 폼클렌저로 세안을 한 후에는 스킨으로 피붓결을 정돈하고,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와 안티에이징 기능성 제품을 하나 정도 바른다.
아울러 한번에 바르는 양도 체크하는 게 좋다. 에센스 펌프 타입은 약 1~2㎖만큼, 아이크림은 면봉을 이용해 보리알만큼 3개 점을 찍듯 바르도록 한다. 로션 또한 펌프 타입이라면 1회 펌핑이 적당하다.
특히 에센스와 크림은 너무 많이 바르면 모공이 막혀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정량을 지켜 바르는 게 이롭다.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바를 시에는 30~60초 가량 충분히 두드려 화장품의 흡수를 도운 뒤 다른 제품을 발라주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밖에도 팩이나 각질 케어와 같은 집중 관리 제품은 지성피부의 경우 일주일에 1~2회, 건성피부는 한 달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도움말 : 박종민 이로미스 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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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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