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층 이상 강남아닌 용산이 제일 많아..서울 전체 3만가구 넘어
통상 고층아파트로 분류되는 30층 이상의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물론 서울이고 서울 중에서도 용산구다. 의외로 강남이 아니다.
2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고층아파트는 모두 56개 단지다. 가구수로는 3만1405가구다.
용산구에 있는 고층아파트는 총 9개 단지다. 한강로1∼3가와 문배동 등 다양한 곳에 분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단지로는 시티파크1단지, 2단지, 용산파크자이, 벽산메가트리움, 대우트럼프월드3차, 아크로타워 등이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영등포구와 강남구다. 각각 7개씩 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1차, 대우트럼프월드2차, 롯데캐슬엠파이어, 금호리첸시아, 신한리버타워, 롯데캐슬아이비, 여의도자이 등이 고층아파트다. 강남구는 도곡동과 삼성동에 있으며 타워팰리스1,2,3차, 대림아크로빌, 아카데미스위트, 우성캐릭터, 현대아이파크 등이다.
서초구도 서초동에만 총 6개의 고층아파트가 있다. 현대슈퍼빌, 아크로비스타, 이오빌, 더샵, 래미안서초스위트, 현대타워 등이다.
이어 구로구와 양천구에는 각각 5개 단지씩 있으며 구로구는 구로동에만 신구로자이, 현대파크빌, 신도림자이, 쌍용플래티넘노블, 희훈타워빌 등이 있다. 양천구는 목동과 신정동에 현대하이페리온Ⅰ, Ⅱ, 목동트라팰리스(웨스턴애비뉴), 목동트라팰리스(이스턴애비뉴), 삼성쉐르빌이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 있는 고층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층은 69층이며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와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이 여기에 해당된다.
고층아파트는 대부분 한곳(동네)에 몰려 있다. 강남구는 대치동,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서초구는 서초동, 양천구는 목동 등에 많다. 물론 서울에서 고층아파트가 가장 많은 용산구는 예외로 여러 지역에 분포해 있었다.
또 랜드마크 성격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대부분 아파트값이 떨어질 때도 가격하락 없이 버텨줬다. 그리고 아파트 가격도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고층아파트는 2000년 이후 공급이 많았는데 56개 단지의 입주년도를 조사한 결과 2000년 이전 입주한 고층아파트는 10개에 불과했다. 특히 2003년부터 2005년 사이 25개 단지가 들어서 집중적으로 공급됐다.
고층아파트들 대부분 불황기에 가격 하락폭이 작던가, 지역에서 최고가를 형성하는 등 지역 랜드마크 성격을 띠고 있다.
실제 구로구 구로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소재한 고층아파트들은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값이 떨어지던 때에도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리먼브란더스 파산 이후인 2008년 9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구로동 아파트값은 평균 0.45% 떨어졌다. 여의도동 역시 평균 1.21%나 떨어졌다. 하지만 구로동과 여의도동 소재 고층아파트들은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다.
가격 역시 비슷한 주택형과 비교했을 때 지역에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쉐르빌 221㎡는 현재 평균 가격이 10억원을 호가하지만 고층아파트가 아니면서 이보다 평형이 큰 우성캐릭터그린빌 241㎡의 평균가격은 9억3천만원 선이다.
특히 양천구 목동 소재 고층아파트 가격은 일반아파트 가격보다 훨등히 높았다. 같은 주택형임에도 불구하고 2억에서 5억까지 차이를 보였다.
목동트라팰리스 웨스턴애비뉴 138㎡의 가격은 평균 11억이 넘었지만 대원칸타빌 2차 같은 주택형 가격은 평균 8억5000만원이다.
한편 앞으로 서울에서 입주 예정돼 있는 고층아파트는 오는 9월 중랑구 상봉동 상떼르시엘(41층)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총 20개 단지다. 중구(6개)에 가장 많고 성북구와 중랑구 각각 3개씩 있으며 강남구와 성동구 각각 2개씩 있다.
입주가 예정된 고층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51층 짜리 구로구 신도림동 대성디큐브시티와 성동구 성수동1가 한숲e-편한세상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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