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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1] 제2금융권 M&A바람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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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금융권내 가장 M&A에 노출됐는 권역인 보험업계는 은행권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현재 가장 보험권에서 M&A건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금호생명은 이미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금호생명 역시 해외 투자펀드에서 관심을 갖고 협상을 추진중이나 가격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어 매각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또한 N생명, G손보 등이 매각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고, D생명 등이 허약한 재무건전성 등으로 인해 인수합병 가능성이 끊이질 않고 있다.

보험업계 역시 여타 금융권에 영향을 미쳤던 지난 9월 금융위기의 여파를 적지않게 받았다. 해외 투자 손실만 4조원에 이르는 큰 규모의 손실을 냈고 이로 인한 자산 건전성을 급격히 취약해질 수 밖에 없게 된 상황이다.

취약해진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대주가 취약한 보험사의 경우 유상증자의 부담으로 인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 후순위 차입 등을 통한 자금 확보에 잇따라 나서고 있으나 이 또한 부실 심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게 중론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체적으로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금리 후순위 차입을 할 경우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으나 이자율 이상의 수익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역마진의 부담이 클수 밖에 없다"며 "이는 결국 부실 심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보험권은 금융위기 사태로 인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금동결은 물론 노사간 협의를 통해 파업없는 회사 만들기 등 상생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또한 사업비 절감을 통한 효율성 확보 등 허리띠를 바짝 매고 있다.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화 우려 등 저축은행에 대한 시장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부실 또는 부실우려 저축은행의 자체 정상화와 인수합병(M&A) 활성화를 통한 구조조정 촉진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부실우려 저축은행이 자격을 갖춘 우량한 인수자에게 인수돼 정상화된 경우 인수자가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경제적 부담금액 규모에 따라 영업구역 외에 최대 5개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인수된 저축은행이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 할 수 있도록 현재 계약이전 받은 경우에만 적용하고 있는 자기자본 특례 인정 대상에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권이 이전될 부실 또는 부실우려 저축은행을 추가했다.

또한 부실우려 저축은행의 자체 정상화를 위해 기존 주요주주인 법인 또는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인 법인이 출자해 최대주주가 되는 경우 부채비율 요건(200% 이하)의 적용을 제외했다.

금융계 전문가들은 "부실징후가 뚜럿한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은 이미 상당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PF대출 문제로 부실화하는 저축은행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상당부분이 담보가 확보됐거나 충당금이 설정돼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적지만 중ㆍ소형사의 경우는 상황이 틀려 빠르게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이광호 기자 kyk74@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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