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비무장화' 조건... 美 "중요한 진전" 평가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국가수립에 대해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다. 14일 벤야민 네탄야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이 '완전히 비무장화' 된다면 팔레스타인의 국가수립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동을 방문한 오마마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2개 국가안'을 요구한 데 이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가수립을 조건부로나마 처음 수용한 발언이다.
네탄야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수립 조건으로 "팔레스타인은 군대는 물론, 영공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서도 안되며 무기 반입도 없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또한 네탄야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유대인 국가'로 승인해야 하며, 팔레스타인 난민문제는 이스라엘 밖에서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을 '유대인 국가'로 승인한다는 것은 해외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스라엘도 귀환할 수 있는 권리는 포기한다는 의미다.
그는 또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통합된 수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 팔레스타인이 미래의 수도를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동예루살렘이 두려는 의도도 차단했다.
이번 발언에 대해 미 백악관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네탄야후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의 '2개 국가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대변인인 나빌 아부 르다이나는 "네탄야후 총리의 발언은 중동의 모든 평화노력을 격침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무드 압바스 수반의 다른 보좌관 야세르 아베드 라보도 "이스라엘을 '유대인 국가'로 인정하라는 것은 팔레스타인에게 세계 시오니스트 운동의 일부분이되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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