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동 힐스테이트 6500만원 상승..
한강변 전략정비구역 일대도 개발 기대감이 큰 상황으로 거래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올라간 가격이 쉽게 꺾이질 않고 있다. 이에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상승 기폭제로 강남 아파트가 다시 떠올랐다.
반면 인천은 2주 연속 보합을 끝으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송도, 청라 등 유망 분양물량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입주 아파트 거래는 오히려 감소한 모습이다.
15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6월7일~6월13일)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대비 서울은 0.07%, 신도시는 0.05%, 경기는 0.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0.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은 서울이 0.12%, 경기는 0.23% 올랐다.
서울은 상승 지역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먼저 마포구는 0.37%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주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마포구는 올 들어 최고치 상승률를 기록했다. 대흥동 태영 109㎡(33평형)는 한 주 동안 4500만원 올라 4억7000만~5억7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이어 송파구(0.25%), 구로구(0.17%), 강남구(0.12%), 강동구(0.11%), 양천구(0.10%), 도봉구(0.09%), 서대문구(0.08%), 노원구(0.08%) 등의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꾸준한 가격 상승을 보였던 상암지구 아파트는 매수문의가 주춤해지면서 호가 상승세가 멈춰 섰다.
강남구는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109㎡(33평형)가 6500만원 오른 9억5000만~11억원에 거래되며 강남의 자존심을 지켰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52㎡(16평형)는 2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도 분당이 0.17% 오르며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평촌은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소폭이지만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중동은 0.10% 하락했다.
경기는 안양시(0.29%), 성남시(0.20%), 수원시(0.11%), 용인시(0.09%), 의왕시(0.09%), 광명시(0.09%), 과천시(0.03%)가 올라 상승세를 보인 7개 지역 모두 남부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0.19%)는 하락했다.
성남시는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신흥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3~4월부터 매수세가 몰리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호가상승이 꾸준하다. 92㎡(28평형)는 2000만원 상승한 5억2000만~5억5000만원 선이다.
수원시와 용인시는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더욱 강세를 보였다. 매탄동 삼성2차 109㎡(33평형)는 500만원 오른 2억~2억5000만원 선. 한편 과천시는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급격히 둔화됐다.
인천은 서구(0.13%)가 하락을 주도하며 6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마전동 대원레스피아2단지 109㎡(33평형)는 2000만원 하락한 2억1000만~2억3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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