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인 광고인. 이들의 하루하루는 치열하다. 늘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몰두하고, 회의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회의실과 회사에서 보내는 이들을 위해 광고회사는 일반 회사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 광고회사는 회의실도 특별하다 = 광고대행사 이노션에는 8가지 컨셉의 회의실이 있다. 광고대행사에서 회의실은 일반 회의실과 그 의미가 매우 다르다. 모든 광고는 팀 단위의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탄생하게 되고 그 아이디어의 산실이 바로 '회의실'이기 때문.

이노션의 한 관계자는 "회색 빛 똑같은 책상과 의자가 놓인 비좁은 회의실에서 탄생한 아이디어와 각기 다른 컨셉의 톡톡 튀는 회의실에서 탄생하는 아이디어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린컬러의 회의실 중 한 곳은 온돌방의 컨셉을 딴 좌식 회의실로 편하게 놀 듯 회의하고 회의하듯 놀 수 있게 하자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오렌지 칼라의 회의실은 다른 회의실과 조명에서 차별점을 두어 의도적으로 어둡고 따뜻한 느낌을 강조, 조금 더 조용한 사색과 고민이 필요한 회의에 적합하도록 만들었다.

TBWA코리아의 경우 전체 6개층에서 1층 전체가 회의실 10개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 각 층별로도 2개 정도의 회의실을 두어 총 20여개의 아이디어 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회의실 내부에 언제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도록 랜선과 제작된 TV-CM을 볼 수 있는 시청각 기기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공간 디자인도 사내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있는 SC(Space Communication)팀에서 전담했다.

◆ 쉬는 것도 남다르다. 특별한 휴게실 = 이노션은 Inno-Cafe, Inno-Kitchen등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크리에이티브한 사무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Inno-Cafe는 두명의 바리스타가 상주할 뿐 아니라 휴식과 재충전을 통해 더 많은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를 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내 식당인 Inno-Kitchen 또한 레스토랑 수준의 쾌적한 환경과 식사로 이노션의 점심을 책임지고 있다.

TBWA코리아의 경우 7층에 야외휴게실, 접견실을 겸한 휴식공간 등이 있으며 10층에는 ‘크리에이티브 라운지(Creative Lounge)’라고 하는 바(BAR)형태의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4시면 도너츠, 김밥, 커피, 음료 등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직원들간의 교류가 이뤄지며 선반에는 시바스리갈, 보드카 앱솔루트 등이 진열돼 있다. 멀리 보이는 한강과 시내 야경이 이 곳의 자랑거리.

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를 비롯, 소형 당구대 및 축구놀이 기구등을 설치해 아이디어 발굴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해준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광고시안이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촬영도 이루어지며 10층 라운지는 파티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강철중 TBWA코리아 대표는 "광고회사의 경쟁력은 맨파워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회사내 휴식공간은 비용이기보다는 인력에 대한 투자의 개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인테리어도 '경영철학' 담아 = 이노션의 경우 회의실 벽면은 기존 별도의 화이트 보드를 부착한 것과 다르게 벽면 전체를 칠판으로 만들어서 인테리어와 기능성을 함께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회의실 이외에도 사무실 벽면의 일부는 'Creative Wall'이라 명칭하고 어떤 장식이나 인테리어 없이 비워둬 직원들이 직접 그리고 꾸며 넣을 수 있도록 했다.

TBWA코리아도 사각형의 모양이 아닌 둥근모양, 삼각형 등 다양한 형태의 회의실로 꾸몄다.



인테리어 하나에도 회사의 경영철학인 ‘DISRUPTION’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DISRUPTION’은 사전적 의미로 ‘단절’이라는 뜻으로 마케팅이나 크리에이티브 기획시 '생각을 뒤집는 틀깨기로 자신의 관습과 싸우고 스스로 변화하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간다'라는 뜻이다.

이노션의 한 관계자는 "트랜드를 이끌어가고 크리에이티브를 만드는 광고대행업의 특성상 이러한 인테리어는 기업의 아이덴티티와 철학을 나타내는 브랜드자산으로 단순한 인테리어 의미 그 이상"이라며 "이에 따라 늘상 시간을 보내는 건물들의 경우 '크리에이티브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독특하게 꾸며놓으면 아이디어를 얻거나 자부심도 높아지고 일할 맛도 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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