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주택수요가 줄어들면서 미국 주택시장에 가격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주택 4채 가운데 1채는 가격을 인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 전문 포털 사이트 트룰리아닷컴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주택 가운데 23.6%가 한 번 이상 가격을 낮춘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기존 가격보다 평균 10.6%(4만3650달러)를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룰리아닷컴은 이달 1일 기준 미 전역 주택 매물이 총 274억달러를 낮췄다고 전했다. 가격 인하 정도는 고급주택에서 더 두드러졌다. 200만달러 이상인 고급주택의 경우 24%가 가격을 인하한 적이 있으며 기존 가격보다 14.3%를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200만달러 이하인 주택의 경우에는 23.6%가 평균 9.7%의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독주택은 26.2%가 평균 10%의 가격을 낮췄고, 아파트의 경우에는 27%가 10.6%를 인하했다.

그러나 주택가격 인하를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피트 플린트 트룰리아 최고경영자(CEO)는 “가격인하는 올해 가장 효과적인 부양책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많은 주택소유자들이 K마트가 사용했던 특별할인제도인 블루라이트스페셜을 주택판매에 응용하고 있다”며 “이로써 주택 구매 촉진 및 매물 감소라는 그들의 의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플린트 CEO는 “주택판매를 원하는 소유자들은 그 지역의 매물수준과 매매방법, 매매시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강세장이 지속될 경우 잠재주택구매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택판매를 미룰 것”이라고 권고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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