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한 외국인' 지수선물 급락 174선 후퇴
미결제약정 급증+베이시스 급락 '추가하락 우려'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 공세에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급락마감됐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작심하고 지수를 끌어내리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동시만기가 임박한 시점에서 외국인 태도가 급변하면서 증시의 불안감이 한층 커진 모습이다.
지수 급락과 함께 미결제약정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외국인의 신규 매도 포지션 설정이 많았다는 의미인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외국인이 최근 선물시장에서 매도 우위 기조를 유지했던 만큼 오는 7일 선물옵션 동시만기 전까지 지수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차익잔고가 바닥이라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베이시스 급락이 이어져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감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가가 고가를 형성하는 장세가 사흘째 이어졌다.
4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4.50포인트(-2.51%) 하락한 174.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낙폭은 지난달 14일 이후 최대였으며 종가는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였다.
지수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0.05포인트 낮은 179.35로 개장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탓에 지수선물은 10일 이평선을 내주며 177선까지 밀렸다. 이후 개인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지수선물은 다시 179선을 회복하면서 한때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현물 매도 규모마저 꾸준히 늘어나자 투자심리는 위축됐고 이후 지수선물은 장 마감까지 계속해서 밀리면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오전 10시46분에 기록한 179.45였으며 저점은 오후 2시56분에 기록한 174.60이었다.
외국인은 7666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최대 매도 규모는 8900계약을 넘었다. 개인은 5744계약, 기관은 1561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4457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돼 5일째 순매도가 이뤄졌다. 특히 차익거래가 하루만에 다시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는 2934억원, 비차익거래는 1523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전날 소폭 회복됐던 베이시스는 재차 급락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4 이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종가 베이시스는 -0.85의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4884계약 증가해 11만2558계약으로 늘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량도 전일 대비 4만계약 이상 늘어난 39만6186계약을 달성했다. 괴리율은 -0.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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