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 외국인은 매도 관점..만기 전까지 매도 지속할수도

4일 외국인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급락하면서 6월 선물옵션 만기를 1주일 앞두고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최근 선물시장 외국인은 지속적인 매도 우위 기조를 유지해왔다. 외국인 선물 매도와 무관하게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했고 이에 따라 선물시장 외국인의 손실 규모가 커져왔다. 따라서 동시만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선물시장 외국인이 이익을 내거나 최소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수를 끌어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동시만기까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왝더독 장세의 지속과 함께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고조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시선은 여전히 지수 하락에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것.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미 선물 근원물(6월물)과 차근원물(9월물) 간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스프레드 매매를 통해 6월물 매도 포지션을 9월물로 롤오버(이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프레드 매매를 통한 외국인의 선물 롤오버 물량은 1만2000계약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롤오버가 다른 만기 때와 달리 빠르고 강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선물시장 외국인의 향후 시장 전망이 회의적이라는 것. 현물시장 외국인도 지난 2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하다가 전날부터 매도 우위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뉴욕 증시가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는 점도 외국인의 매수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근 200일 이평선을 뚫고 올라갔다. 경기 판단선으로 불리는 200일 이평선의 회복은 그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S&P500 지수가 200일 이평선을 돌파한 것은 1929년 이후 19번 있었으며 이 중 16번은 상승 추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나타난 이후 S&P500 지수는 200일 이평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가 안착에 실패하면서 오히려 크게 밀린바 있다. 또한 다우지수는 최근 들어 장중 200일 이평선을 회복했다가도 종가에서는 되밀리는 등 200일 이평선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뉴욕 증시가 200일 이평선 안착에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200일 이평선이 새로운 랠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3월 이후 랠리의 종착역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특히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전날 의회 연설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미 정부의 재정적자가 금융시장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장의 경계감은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지속됨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도 매도 우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지속될 경우 베이시스 하락과 함께 매도차익 거래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



이에 최근 차익잔고 바닥에 대한 기대감도 흔들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차익잔고가 바닥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곧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었지만 이미 차익잔고는 바닥으로 기대했던 수준 이하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어디까지 늘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1만2000계약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금일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외국인이 추가로 선물을 1만계약 가량 더 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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