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제품 판로 확보
정보 제휴.생산증대 효과
신세계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PL: Private Label) 강화 전략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품 판로 확보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도 살리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PL제품은 기존 제조업체의 생산라인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 수 있는데다 마케팅ㆍ홍보 등 판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제조업체들은 유통업체가 가진 소비자에 대한 정보를 제휴를 통해 습득할 수 있으며, 유휴시설을 이용한 생산량 증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의 경우 판로 확보와 함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는 PL제품 개발과 유통에 있어서 '구매 대리인(Buying Agent)'이라는 개념을 대형마트에 적용했다.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야 한다는 방침 아래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중심으로 유통시장 구조를 개편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측은 제조업체 브랜드(National Brand) 제품이 시장 선두일 때, 경쟁 상태일 때, 후발일 때 등 시장 상황을 나눠 PL 운영전략을 세웠다. NB 상품이 시장에서 선두일 때는 PL 제품 개발에서 제외해 제조사들이 자기잠식현상에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
NB제품이 경쟁 상품일 경우에는 PL 개발을 시도해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시장을 주도하는 상품이 없을 경우에는 적극적인 PL 제품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에게는 보다 많은 선택을 제공하고 제조사에게는 시장 경쟁력 향상은 물론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소비자의 가치 창출을 위해 제조회사, 유통업체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세계는 PL 제품 제조가 가능한 중소기업 발굴을 위해 중소기업박람회 등을 개최해오고 있다. 신세계는 PL 제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수를 현재의 16개에서 오는 2013년 100여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상품개발, 경영지원 등 3단계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상품개발력, 가격ㆍ품질경쟁력, 윤리경영 등 자체 심사 기준을 마련해 품질관리에 나서고 있다.
선발된 중소업체에게는 신세계가 가지고 있는 고객구매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품질관리 상품 디자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세계PL박람회 참관 등 해외 사례와 트렌드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광고 판촉 지원과 네트워크론 세무ㆍ법무상담 윤리경영 프로그램 지원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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