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이상희 국방부 장관과 량꽝리에(梁光烈) 국방부장은 26일 베이징에서 한ㆍ중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2차 핵실험 등 북한의 위협이 동북아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 개최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국방부는 회담이 끝난 뒤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두나라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최근 남북관계 등을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나눴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긴장조성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관심을 끌었던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대한 양측의 합의 여부에 대해 국방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이 장관은 회담에서 중국측에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보유가 NPT와 UN안보리 결의 및 6자회담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으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북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량 부장도 6자 회담 재개와 한반도 긴장완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국방부측은 "두나라는 북한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으며 그러한 행위가 북한을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시킨다는 것에 의식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두나라는 한ㆍ중 국방전략대화를 개설해 고위급 대화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교류협력과 대화채널을 더욱 활성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한ㆍ중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 2007년 4월 이후 2년만에 개최된 것이며 지난해 5월 두나라 정상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 선언 후 처음 열렸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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