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지원반 ‘아이디어 플러스’ 구성…우수제안자에겐 점수 제공
조달청이 창의제안·역발상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
26일 조달청에 따르면 최근 한국능률협회 선정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대상’ 시상식 때 받은 ‘품질경영대상’은 직원들의 역발상에서 나온 결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불량 국민방독면’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조달청이 3년 만에 민간기업들과 경쟁해 정부기관 으론 처음 상을 받아 창의제안지원반인 ‘아이디어 플러스’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아이디어 플러스’는 25일 ‘5월의 우수제안’을 선정, 발표했다.
뽑힌 아이디어는 ▲조달업체가 직접 입찰을 취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설계 ▲시설공사 소액수의계약 낙찰 하한율 자동반영 등 10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아이디어 플러스’ 도움을 받아 해당내용과 관련된 부서에서 업무와 접목하게 된다.
‘아이디어 플러스’는 각 실·국이 창의적이고 유능한 직원으로 추천한 10명의 아이디어요원으로 이뤄져 직원들 아이디어를 실무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게 돕는 모임이다.
권태균 청장은 ‘역발상을 존중하라’ ‘아이디어로 시끄러운 조직이 성공한다’고 강조하면서 불필요한 관행과 형식 파괴를 먼저 실천 중이다.
내부보고문서의 불필요한 틀을 없앴고 청장-직원 간 핫라인(Hot-line)으로 전자보고 활성화 등을 통해 현장과 실무에 대한 기동력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조직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인트라넷 ‘창의제안’을 통해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매달 심사, 우수제안을 뽑고 S(special)와 R(recommendable) 등급자에겐 아이디어점수를 준다.
조달청은 매월 등급에 해당하는 아이디어점수를 모아 석 달마다 상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디어에 따른 업무방식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하철 등 국내 매체에 방송될 조달청 홍보영상을 영어권아나운서를 뽑아 제작, 관심끌기가 쉽지 않은 국가기관의 홍보영상 효과를 높이고 있는 게 좋은 사례다.
한국말로 된 광고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영어내레이션이 눈길을 끈다. 그 뒤 한글자막으로 마무리해 전달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국내보다 외국에서 가치를 더 인정받는 전자조달시스템을 영어권아나운서가 앵커처럼 전함으로써 국제적 지명도를 높이는 조달청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창의제안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백명기 창의혁신담당관은 “직원제안은 물론 국민제안 채택률이 높아져 올 3월 지난해 국민들이 낸 행정개선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반영한 청 단위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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