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날 오전 9시45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도 같은 지역에서 오늘 오전 진도 4.5 안팍의 인공지진이 감지돼 핵실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6년 핵실험 당시 감지된 인공지진 진도가 3.5였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핵실험을 했다면 폭발력 측면에서 더 강력해진 것으로 전문가 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관계자들도 방사능 영향과 낙진 위험 지역을 파악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 원자력안전과 박필환 과장은 "통상적으로 핵 실험을 하면 제논(Xe) 등의 방사능 물질이 인근에서 탐지된다"며 "현재 정부 차원에서 방사능 영향에 대한 분석과 핵 탐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어서 "현재 상황에서는 방사능 탐지 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데이터가 나오지 않아 낙진 위험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되면 원자력국 차원에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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