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A 대학 엠티서 여학생에 대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 학교측이 뒤늦게 권고휴학 조치를 취하는 등 진화에 나선 사실이 밝혀졌다.

21일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충주로 엠티를 다녀온 한 학과 여학생들이 함께 갔던 4학년 선배 남학생 3명을 성추행 혐의로 학교 관련기관에 신고했다.

이들은 남학생 선배들이 자신들을 대상으로 술자리에서 술 마실 것을 강요하고 퇴폐적인 게임 등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당국에 따르면 이 일부 남학생 선배들은 남자 후배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여자 후배들을 한 방에 모아놓거나 자신들의 방으로 데려올 것을 요구했다. 이후 여자 후배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면서 게임에 대한 벌칙으로 키스를 강요하거나 술을 입으로 전달할 것, 여학생을 눕혀놓고 팔굽혀펴기 하기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한 여학생들은 학교 당국에 해당 남자 선배들의 퇴학을 요구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가해 학생들에게 '피해학생들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내리고 한 학생에 대해서는 올 2학기와 내년 1학기 휴학, 나머지 두 학생은 올 2학기 휴학하는 '권고휴학'조치를 취했다.

세 사람 모두에게는 40시간의 교육을 이수와 100~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도 내려졌으며 피해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쓴 자필 사과문을 작성할 것도 명령했다.

대학 측은 "남학생들이 술자리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행위를 시킨 사실이 밝혀졌지만 강제 성추행과 같은 일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학교 규정 상 퇴학 조치를 내릴 수는 없어 권고휴학이나 사회명령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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