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가 한국거래소가 공식발표를 시작한 지난달 13일 이래 처음으로 30이하로 낮아졌다. 최근 장이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안정적 흐름이 유지되는 만큼 랠리 연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코스피변동성지수는 지난주말 29.48을 기록했다. Vkospi는 지난해 금융위기 촉발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며 작년 10월 한 때 83.27까지 치솟은 바 있다. 올 들어 이 지수가 50선 밑으로 떨어지며 안정되는 추세를 이어가 지난주말 1년8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VKOSPI는 지난 2007년 9월12일 28.36를 나타낸 후 그동안 단 한 번도 30선 이하로 내려선 적이 없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장중 2000선을 노크(7월) 한 후 11월 사상최고치(2085p) 돌파를 앞두고 1860선대까지 내려섰던 조정기의 정점을 나타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인 빅스(VIX)도 올 들어 21% 하락하는 등 국내증시 뿐 아니라 글로벌증시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 안정성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향후 추세적 상승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파생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변동성지수가 금융위기 촉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변동성이 하락하는 것은 주로 증시 상승 기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장이 조정을 받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변동성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시장 리스크가 줄고 있다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위험관리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향후 증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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