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이 비용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최근 들어 정보기술(IT) 관련 예산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지출되는 IT 관련 예산은 지난해 8% 감소했고 올해도 최대 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최고 기술책임자(CT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IT투자를 삭감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휴렛 팩커드(HP)와 델과 같은 대형 IT 기업들도 이번 1분기 매출 및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IT 관련 예산은 줄이지 않을 계획이다.
정유업체 수노코의 경우 지난해까지 IT 투자를 계속해서 줄이다가 올해 3월부터는 다시 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노코의 최고경영자(CEO) 피터 워트넬은 “이제 경기가 더 이상 악화조짐을 보이지 않아 예산도 삭감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IT 예산이 감소가 주춤해졌다고 해서 기업들이 예산을 곧 늘릴 것 같지는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기가 제 궤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2010년에 가서야 예산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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