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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창사 이래 첫 채권 발행...의미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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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36년 역사상 첫 채권 발행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25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MS가 채권 발행을 통해 37억5000만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채권 발행 취지서에서 채권 발행의 순이익금을 통상적인 기업활동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각각 5년, 10년, 30년 만기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5년물의 수익률은 미 국채 대비 95bp, 10년과 30년물은 105bp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하이오 대학 피셔 경영스쿨의 제이 어낸드 기업전략학과 교수는 "MS가 성장기업에서 성숙한 기업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터링스타모스자산운용의 마이클 캐스트너는 "MS는 슈퍼 블루칩으로 누구나 그 주식을 사려고 한다"면서 "이는 매우 좋은 다변화의 기회로 MS는 사람들이 분산투자에서 원하는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캘버트자산운용의 제임스 리 애널리스트는 "MS의 이번 채권 발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자산의 안전투자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MS은 'AAA'의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금융정보기관인 CMA 데이터비전는 MS는 신용디폴트스왑(CDS)이 미국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투자자들은 MS의 투자 리스크가 가장 낮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MS의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MS는 자금 조달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MS는 양호한 시장 상황과 높은 신용등급을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MS가 이번 채권 발행이 자사주 매입, 인수합병(M&A) 등의 통상적인 기업활동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일부에서는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야후나 SAP 등의 인수에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MS는 올해 1분기(회사 회계기준 3분기) 매출이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MS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 감소한 13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2% 줄었다. 채권 발행 소식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MS의 주가는 0.5% 하락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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