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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투자수익률, 외국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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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서 대표 종목을 쓸어담고 있지만 투자 수익률은 오히려 매도기조를 유지하며 일부 2등주를 사들인 연기금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며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연기금 투자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46.77%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한화가 101.04%의 수익률을 올린 것을 비록해 동부화재(97.24%), 대우증권(82.82%), 동양종금증권(81.82%) 삼성SDI(60%) 등이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연기금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KT의 수익률은 -2.93%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반면 올들어 국내 증시서 왕성한 식욕을 자랑했던 외국인의 수익률은 26.91%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25.85%) 수준에 그쳤다.

외국인이 올들어 최고 수익률을 거둔 종목은 고려아연(106.57%)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현대차(64.05%), LG디스플레이(52.14%), 현대모비스(50.24%)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연기금의 활약상은 두드러졌다.

연기금이 코스닥 시장서 올들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SK브로드밴드, 현진소재, 에스에프에이, 소디프신소재, 태광, 에이스디지텍 등으로,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2.58%였다. 특히 116억원 어치 사들인 에이스디지텍의 경우 240%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의 코스닥 시장 투자 평균 수익률은 71.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57.78%) 보다는 높지만 연기금에는 못미치는 성적이다.

외국인은 올들어 지금까지 코스피시장에서 7조59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663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는 등 상반된 매매동향을 기록중이다.

이와 반대로 연기금은 코스피시장에선 1조5869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148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러브콜 상위종목도 외국인은 업종 대표주 중심이었지만 연기금은 2등주 중심으로 대조를 보였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익률 평가는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올들어 중소형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가다 보니 외국인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왔지만 앞으로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진행되다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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