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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시멘트, 6억유로 브릿지론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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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시멘트 회사인 하이델베르크 시멘트가 차환발행과 자산 매각을 위한 시간 확보를 위해 다음주 브릿지론을 신청할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하이델베르크시멘트의 채권단은 다음주 6억유로(약 8억100만달러)의 브릿지론을 신청해 오는 14일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오는 7일 1분기 실적 발표 예정인 회사는 자산규모가 92억달러에 이르는 독일 VEM그룹에 속해있다. 그룹의 총수였던 아돌프 메클레는 올해 1월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난을 비관해 열차에 투신자살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하이델베르크시멘트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2년 전 경쟁업체인 영국 핸슨사를 인수한 회사는 은행들로부터 116억유로의 채무 압박에 시달려 왔다. 신용평가기관들도 회사의 채권 신용등급을 ‘정크’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단기 브릿지론을 확보할 경우 하이델베르크시멘트는 은행들의 승인을 얻어 수주내에 90억유로에 달하는 차환발행(refinancing)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스웨덴 노르디아 은행, 코메르츠방크가 브릿지론 대출을 승인할 경우 회사는 400이 넘는 베이시스 포인트 뿐만 아니라 높은 조정 비용까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차환발행이 성공할 경우 내년 5월까지 56억달러를 상환하기만 하면 돼 회사 부채 삭감 및 자산 매각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

이번 계획으로 사모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했던 기존 노력은 유보된 것으로 보인다. 한 때 골드만삭스. 배인캐피털과 같은 사모 펀드들이 은행의 대출 상각을 조건으로 하이델베르크시멘트에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하이델베르크시멘트에 이어 부채에 허덕이는 다른 시멘트회사들의 비슷한 자금 조달 움직음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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