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IT 융합팀 송창훈씨
한달만에 수출상담회 업무지원 3건 보람
계약 종료후 가산점 등 실질지원 아쉬움


"하루종일 컴퓨터만 쳐다보며 일을 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제 수고로 인해 우리나라 우수기업과 해외바이어가 서로 만족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3월부터 코트라의 IT융합팀에서 일하기 시작해 이제 막 인턴생활 두달째가 넘어가고 있는 송창훈씨를 섭외하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계약기간동안만 업무에 투입되는 '인턴'이니만큼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인해 외부로 노출되기를 망설였던 것. 그러나 설득 끝에 만난 송 씨는 자신의 업무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열정적인 청년이었다.

송 씨가 코트라 인턴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월. 그는 "1월초 개최된 Buy Korea 2009 행사를 통해 코트라를 알게 됐다"며 "그 후 행정 인턴 2기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당시 인턴을 모집하는 수많은 업체들 중 송 씨는 코트라에서 해외 수출지원 업무를 경험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망설임없이 코트라를 선택했다. 특히 코트라는 무역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명 '꿈의 직장'. 취업난 속에서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인턴에 합격한 송 씨인만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애착도 대단했다.

그는 "한 달 사이 3개의 수출상담회 업무 지원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실무경험은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는 "인턴이라는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는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느끼며 적극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는 성숙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씩씩한 모습의 그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고민을 털어놓았다. 특히 그가 가장 크게 아쉬워 하는 점은 행정인턴의 경우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 취업에 매달려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계약종료 후 어떠한 혜택이나 가점이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며 "물론 인턴 기간을 거치면서 스스로 많은 부분을 경험하며 배워 나갈 수 있지만 이와 관련된 실질적인 혜택이 없는 것은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는 실질적으로 행정인턴과 함께 일하는 팀 동료들도 공통적으로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현재 송 씨와 함께 근무 중인 손주홍 IT 융합산업팀 대리는 "송창훈씨처럼 성실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장기간 근무하지 못하고 일정 기간 후 떠나야 하는 점은 본인이나 조직에도 큰 손실"이라며 "능력이 뛰어난 직원은 보다 장기간 동안 근무할 수 있게 하고 근무 경험이 추후 취업에 도움이 되는 실적적인 혜택이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송 씨는 코트라에서의 인턴생활동안 무역업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 만큼 인턴 기간이 끝난 후에도 무역업 또는 해외영업 쪽으로 경험을 살려 취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 씨는 행정인턴 제도의 발전방향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는 것으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행정인턴이 단기적인 경험으로만 끝나게 된다는 점을 개선, 점차 행정인턴에 대한 프로그램이 강화되고 그 경력이 발판이 돼 추후 구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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