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에서 전망치 크게 낮춰..재정적자 GDP 5% 넘을것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EC는 올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1.9% 감소 전망치를 대폭 하향수정한 것. EC는 내년 유로존의 GDP도 0.1%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금융시장이 여전히 스트레스에 쌓여있다는 것이 EC의 진단이다.
EC는 정부의 재정 지원이 지속되면서 재정적자가 유럽연합(EU)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감산 및 감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EC는 분석했다. EC는 올해 유로존의 평균 재정적자가 GDP의 5.3%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실업률은 9.9%로 예상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유럽 경제는 전후 가장 깊고 광범위한 침체의 한가운데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강력한 조치들로 인해 올해 경기가 바닥을 찾고 내년에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오는 7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1%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는 지난 4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EC가 밝힌 유로존 GDP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와 거의 일치한 수준이다. IMF는 지난 22일 유로존의 GDP가 올해 4.2%, 내년에 0.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OECD는 올해 4.1%, 내년에 0.3%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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