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의 한국경제 어디로..전문가 설문

우리경제, 이르면 4분기부터 회복.. 'U자형' 기대
경제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내년엔 '플러스' 반전
연내 국내경기 '저점' 예측.. 물가상승률은 3%대 '안정'

 
'경기 바닥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오피니언리더들은 대체로 우리나라 경제가 'U자형'의 완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가시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경기 곡선과 관련해 'U자형'을 고른 경우가 24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장기간의 경기침체를 뜻하는 'L자형'을 고른 응답자는 4명에 불과했다. 또한 절반인 15명이 우리 경제가 '올 4분기부터 연말 사이'에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답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회복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8명이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를 우리 경제의 회복시기로 꼽은 경우는 5명으로 집계되면서 경기침체가 1년 이상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세계경제의 저점을 묻는 질문에도 15명이 '올해 하반기'라고 답했고, '내년 상반기'를 고른 경우 역시 10명이나 됐다. 다른 5명은 이보다 빠른 '올해 상반기' 중에 세계경제가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국내 경기의 회복세는 세계 경기의 회복에 비해선 시차를 두고 나타나겠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현재의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응답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올해 안에 국내 경기가 저점을 찍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응답자의 대부분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하겠지만, 내년엔 2%대 이상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올해 성장률은 '-2.4~-2.0%'가 될 것이란 응답이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9~0%'가 8명, '-2%대 이하'가 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명은 올해 0%대 이상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다는 희망 섞인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선 '2%대'가 16명, '3%대 이상'이 6명이었고, '1%대 이하'라고 답한 경우는 8명이었다.
 
현재 정부는 28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률은 -2%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으나, 내년엔 잠재성장률 수준인 4%로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4%, 내년 성장률을 1.5%로 제시했다.
 
국내 부동산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드는 시점에 대해선 응답자 중 16명이 '내년 상반기'를 꼽았으며, '올해 하반기'가 8명, 그리고 '내년 말'과 '내년 이후'란 응답이 각각 3명이었다.
 
이밖에 올해 원-달러 환율 수준이 어느 정도로 유지될 것이냐는 물음엔 21명이 '1300원대'에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또 '1200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응답도 9명이나 됐다.
 
올해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15명이 전년대비 '3%대 초반'으로 예측했고, '3%대 후반'이란 응답이 7명, '4%대 초반'이 5명이었다. 3월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3.9%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응답 결과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과잉 유동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아직 우리나라는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시점이다"며 "지속적인 재정 투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본의 10년 장기 침체와 같은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올해 말 코스피 지수에 대해선 '1300~1500선'을 기록할 것이란 응답이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1100~1300선'을 예측한다는 응답도 10명이나 됐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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