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철강협회(CIA)는 "국내외 철광석 생산업체들이 중국내 수요 회복이라는 불가능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루오 빙셍 CIA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의 2분기 상황을 볼 때 이같은 철광석의 수요확대 전망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연간 철광석 원료 도입계약시 50%의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정부도 중국내 대형 철강업체들이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연속적자를 내고 있다고 밝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의 철강업종 가격지수는 올해 1분기에 9%나 떨어졌다. 또 상장된 중국 철강업체 중 최대규모이자 전체 2위의 안강철강은 수요급락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철강가격의 기준이 되는 열연코일의 가격은 공급과잉과 수입급증으로 인해 올해 2분기중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오 부회장은 "철광업체들은 올해 2분기에 회복에 대한 희망을 걸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철강업계에게는 당분간 힘든 시기가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

지난 1분기에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래 가장 느린 속도의 성장률이다.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한 계획으로 총 4조위안(약 5860억달러)의 교량과 도로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건설 수요의 증가로 인해 철선이나 봉형강 제품가격이 높아질 수도 있다.

철광석 기준가격은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소급적용되는데 철광수출업체인 베일은 기준가격이 설정될 때까지 20%만 가격할인을 해주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중국은 철광석을 평소보다 많은 7000만톤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4월 철광석 수입물량도 3월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루오 부회장은 "중국 철강 업체와 철광석 생산업체간의 시각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중국 철강업체들은 아직 협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광석 가격을 불과 20%만 내리는 것은 철광석의 공급 과잉 문제를 과소 평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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