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볼보, 유럽시장 침체로 2분기 연속 적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세계 2위 트럭 메이커인 볼보가 유럽시장 침체 여파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1·4분기(1~3월)에 42억3000만 크로나(약 5억23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42억크로나의 순이익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 전문가들은 볼보가 15억크로나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트럭 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65% 급감한 가운데 특히 유럽 지역에서는 71%나 감소했다. 이에 볼보는 올해 트럭 판매 전망을 서둘러 하향 조정했다.

볼보는 주력 시장인 스페인과 폴란드 시장의 침체로 올해 유럽에서의 트럭 판매가 전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유럽 판매가 30~40% 가량 감소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북미 시장에 대해서는 당초 10% 감소할 것이라던 예상을 접고 30~40% 감소로 대폭 늘려 잡았다.

리프 요한슨 볼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분기 북미 시장에서의 부진에 깜짝 놀랐다"며 "하지만 북미 시장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는 약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볼보는 이처럼 심각한 수요 침체에 감산과 비용 절감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요한슨 CEO는 "현재 생산량은 예전의 40~50% 수준이지만 2분기에는 생산량을 한층 더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근로자의 20%인 2만750명의 감원계획을 밝힌 볼보는 22일에는 1500명을 추가로 내보내기로 하는 등 인건비 절감에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0명선'…법원 제동에 "성실히 근거 제출할 것"(종합)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국내이슈

  •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